난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카페에 가면 커피 외 음료 위주로 마시고 있다.
그러다 보니, 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항상 어디 커피가 맛있고, 어디는 뭐가 맛있고 하는 걸 알듯이,
자연스레 나도 일정하게 먹는 것들이 생겼다.
스타벅스에 가면 차이라떼, 던킨도넛에 가면 국화차(여름엔 매실차;)인데,
최근 핫초코가 꼭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았다.
방배동에 하나, 건대입구 쪽에 하나 있는 바움스타라는 카페인데,
내가 가본 곳은 방배점.
7호선 내방역 3번 출구 쪽으로 나와서 방배역 쪽으로 가는 길에 있다.
여기 실내도 꽤 여유있게 되어있고, 좀 널찍한 분위기라 마음에 들고,
또 나는 사실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옆에 있던 모 카페를 버리고 들어간 곳이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카페라 꼭 블로그에 써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던 참이었다.
여기 핫초코로 말할 것 같으면,
진짜 초콜렛이다!!
생초콜렛을 파는데, 그걸로 만드는 건지 몰라도,
그냥 단순한 설탕 든 단 맛의 초콜렛 맛이 아니라,
초콜렛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나는 핫초코라서, 먹을 때마다 부라보를 외치며 바닥까지 긁어 먹는다.
그리고 알바생(?) 직원(?)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분위기도 여유롭고, 조명도 마음에 들어서 혼자 가서 책을 읽거나 생각을 하기에 괜찮은 곳이다.
사실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워낙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고, 시끄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예쁜 카페로 유명한 삼청동 카페는 심하게 협소한 장소에, 조그만 의자로
앉아 사직 찍기에 좋을진 모르나 편하게 앉아 책읽거나 하기엔 좀 불편했고,
또 그 곳도 사람이 많아 여유롭게 앉아있기는 좀 눈치 보이는 게 사실이었다.
그리고 가끔 여유로운 분위기에 편안한 곳은 조명이 어두워 책 읽기가 불편한 곳도 있고,
또 이 모든 것이 만족하면, 차가 맛이 없거나, 직원이 불친절하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내 마음에 쏙 드는 카페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바움스타는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 곳이라 항상 나가고 들어올 때 기분이 좋다.
게다가 난 바움스타를 갈때 늘 혼자 가서 처음에 들어갈 땐 기분이 좀 초라하고 새침한데,
그 곳에 있다보면 어느샌가 나오기 싫어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
사실 그게 바움스타가 가로수길이나, 삼청동 골목같이 좋은 상권에 있는게 아니라,
좀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그걸 생각하면 좀 마음이 아프다. ㅠ_ㅠ
장사가 안 되거나 해서 문 닫아 버릴까봐. ㅠ_ㅠ
내가 열심히 가드려야겠다.!!
Posted by 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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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라면집 하면, 상당히 각광받는 가게 중 하나가 울트라멘이다.
신논현역에서 시장쪽으로 조금 가면 새마을식당 맞은 편에 있는 조그만 라멘집.
라멘은 된장라멘, 쇼유라멘, 츠케멘(판모밀처럼 찍어먹는;) 세 종류가 있고,
크기나 토핑등을 추가로 더 주문할 수 있게 되어있다.
나는 된장라멘을, 같이 간 k는 쇼유라멘을 먹었는데, 움, 쇼유라멘이 더 맛있었던듯. ㅠ_ㅠ
라멘이 조금 짠 편이라 야채 토핑 얹어 먹는 편이 난 입맛에 더 맞았다.
그리고 난 숙주 나물이 좋기 때문에.... ^^;
그렇지만, 내가 글을 쓴 건 라멘 이야기를 쓰려한 건 아니고,
(라멘이 맛이 없단 건 아니, 라멘도 괜찮다~)
여기 볶음밥이 진짜 진짜 맛있다!
볶음밥이 어쩜 그렇게 기름기가 하나도 없이 담백한 지.
진짜 여기 볶음밥은 난생 처음 먹어보는 맛이어서...
다음에 오면 라멘 안 먹고 볶음밥 먹을 생각. ^^;;;
울트라멘 가시는 분들은 볶음밥 꼭 드시고 오세요!!
Posted by 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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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주말이고, 약속도 없어서 오랜만에 연타 포스팅. ^^;
맛집 기행 2탄, 강릉집.
강릉집은 어떻게 가게 되었더라.
회사에서 여직원을 좋아하시는 분께서 여직원들을 모아 데리고 갔었다.
4~5명이서 수원 영통의 동수원세무서 맞은 편에 있는 강릉집에 갔었는데,
가는 길에 내가 뭐 먹냐고 물어봤더니 '해물찜'이란다.
해물을 좋아하는 나는 맛있겠군, 하고 갔는데,
'해물찜'이 아니라 '회무침'이었다. 어떻게 그게 그렇게 들렸지..;
사실 그 날 3~4시 쯤 군것질을 좀 한 탓에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렇게 썩 내키는 자리는 아니었는데 강릉집의 회무침을 먹는 순간 생각이 바꼈다.
강릉집은 단가가 좀 세다.
지점별로 가격 차가 좀 있는 것 같은데
보통 소자가 3만원~3.5만원 중자가 4만원~5만원 대자가 5만원~6만원 선.
그 때 우리는 아마 대자를 시켰지 싶은데, 그래도 괜찮은 건 이게 코스요리 라는 거다.
처음에 생선뼈로 끓였다는 들깨미역국이 나온다.
그 다음에는 회무침이 나오는데 회무침은 큰 접시에 가운데 회무침이 있고,
주변에는 깻잎 위에 조금씩 날치 알이 올려져 나온다.
그럼 옆에 같이 나온 김을 얹어서
김 + 깻잎 + 날치알 + 회무침을 싸서 먹는 거다.
그렇게 회무침을 먹고 나면 그 다음에는 매운탕이 나오고,
그리고 다시마를 갈아 만들었다는 국수도 나오고,
마지막으로는 아마 생선으로 달였지 싶은 보약같은 것도 나온다.
그러니까 처음에만 시키고 나면 추가로 매운탕이나 밥을 더 시킬 게 없다는 거다.
그리고 저거 먹으면 충분히 배부르다.
나는 군것질을 한 것을 내내 후회하며
급기야 나중에는 배가 불러오는 게 원망스러워질 정도로 열심히 먹었다.
그리고 1년 쯤 뒤인 최근에 K와 사당역 쪽의 강릉집에 갔다.
위치는 사당역과 이수역 사이 쯤 되는데,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는 않다.
처음에는 회무침을 영 내켜하지 않았던 K도 맛있다며 맛있게 먹었고,
나도 1년 만에 먹는 건데도 너무 맛있었다.
회는 우럭 회로 나오는데, 사실 우럭 회의 단가를 생각하면 좀 비싸긴 하다.
그렇지만 회무침 위에는 금박도 얹어주니까;;
회랑 같이 씹히는 깻잎 향도 좋고, 김도 맛있고, 날치알의 식감도 좋다.
부모님께 맛보여 드리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
그렇게 맵지도 않고, 뒤에 나오는 매운탕도 괜찮은 편.
들깨 미역국은 내가 들깨를 좋아하지 않아서 뭐라 말을 못하겠고,
다시마 국수도 사실 왠지 미심쩍어 K가 다 먹었다.
(무엇보다 이상하게 면발이 굵어서;;)
부산에 있을 때에는 회는 그저 날 것으로 먹는 게 좋았는데,
위로 올라오고 나서는 회가 싱싱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인지,
이런 것도 꽤 괜찮게 느껴진다.
가격 부담만 빼면 강릉집도 나에게는 A급, K에게는 B+급 정도의 맛집.
Posted by 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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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먹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닌데, 나름 미각이 살아있는 탓에 본의 아닌 맛집 기행을 하곤한다.
이제껏 내가 맛집 기행을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의외로 많은 집을 돌아다닌 것 같아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번째는 우마이도.
나랑 K는 일식을 좋아한다.
K는 육류를 기반으로 한 좀 느끼하고, 단 음식을 좋아하고,
나는 해물을 기반으로 한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좋아하는데,
일식은 우리 둘 누구의 입맛에나 꼭 맞다.
초밥, 우동, 일식돈까스, 라멘,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가릴 것 없다 전부 좋아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일식집을 많이 찾게 되었는데,
2008년 우리가 간 곳은 부산대학교 앞 우마이도였다.
부산대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우마이도는 안이 꽤나 널찍하고 깔끔하며 조명은 약간 어두운 편.
메뉴는 라멘, 교자(군만두), 사리추가 밖에 없었다.
그럼 대식하는 우리는 항상 라멘 2개에 +교자.
라멘도 맛있고 교자도 맛있다.
내 입맛엔 사실 라멘이 살짝 짜고, 살짝 느끼하긴 했지만 그런 걸 감안하고서라도
육수맛과 면이 살아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교자는 그냥 보통 수준. 하지만 나쁘지 않고 배채우기 좋아 역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우리가 또 사랑한 건 우마이도의 물.
보리차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집에서 먹는 보리차와는 약간 다른 것 같은데 무슨 차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그래서 라면이 짜다싶으면 맛있는 물을 벌컥벌컥 마셔가며 맛있게 먹곤했다.
그리고 2010년, 우리는 우마이도 건국대학교 점을 갔다.
우마이도 라면 맛을 잊지 못하고 있을 때쯤, 건국대에도 우마이도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당장에 달려갔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이게 부산과 서울의 굉장한 차이점이라고 생각했다.
부산에서 우마이도도 약간 맛집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가게였다.
하지만 서울의 우마이도는 벌써 블로그에 몇번을 히트를 치면서,
엄청난 사람들이 찾아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부산 사람들은 맛있어도 블로그에 맛있다고 적극 글을 쓰는 사람이 적을 뿐더러,
그걸 보고 가게를 찾는 사람도 적고,
또 줄을 서서 기다리라고 하면 아마 다른 가게를 가는 사람이 태반일 거다.
부산 출신인 우리들은 그 줄을 보고 혀를 내두르며 다른 데 갈까하며,
발길을 돌렸다가 결국 그 맛을 못 잊고 다시 찾았다.
그리고 기다려 들어갔는데 역시 그 맛은 틀리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라면 부산대학교 앞 우마이도가 좀 더 맛있다.
좀 더 구수하고, 덜 짜고, 덜 느끼하다.
그렇지만 그래도 베이스가 같다보니, 그 육수 맛을 느끼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그래서 또 다시 신나게 먹어주었는데,
부산대학교 앞 우마이도보다 가게가 워낙 좁다 보니
(부산대학교 앞 우마이도의 1/3 정도 크기일듯;;)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 있고, 사람들 다닥 다닥 붙어 먹어야 하고 하는게 좀 불편하고,
먹다가 화장실 가는 건 정말 생각할 수도 없다.
그 좁은 가게에 직원만 5-6명 정도가 있고, 테이블도 무리하게 놓아서
먹는 환경이 좋다고 할 수가 없다.
부산대학교 앞은 워낙 가게가 넓어서 다들 띄엄띄엄 앉아서 느긋하게 먹고,
중간에 화장실도 갔다가, 다 먹고도 좀 앉아서 얘기 좀 하다가 물 좀 마시고 나왔었는데...
뭔가 좀 급하게 먹고 나와야 하는 기분이라 좀 불편했다.
그렇다한들, 그 맛에 한 번 길들여지고, 그 맛에 한 번 반한 이상,
또 찾겠지만 말이다.
우마이도는 우리가 사랑하는, A급 맛집.
Posted by 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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